"4차 산업혁명 대비 지속가능한 플랫폼 조성이 관건"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오는 9월 개막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화두는 '미래'다.
2년 전 열린 제6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산업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에 주목했다.
디자인비엔날레의 성격과 지향점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본전시는 미래에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본전시는 ▲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 ▲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 ▲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s in the Future) ▲ 아시아 더 퓨처(ASIA_The Future) 등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조망한다.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는 관람객들이 과거에 꿈꿨던 미래를 되새겨 보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과거·현재·미래로 시간여행을 안내한다.
주 전시로 꼽히는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는 '디자인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테마로 다양한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인간에게 맞는 가치로 변화하는 디자인의 모습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전시관은 미래의 제품들(Smart Object)과 미래의 집과 도시(Smart House & City), 미래 사회(Connected Community), 미래 건강관리(Smart Healthcare), 미래 운송수단(Mobility in the Future), 미래 쇼핑라이프(Connected Shopping), 신에너지와 일상생활(Energy) 등으로 꾸며진다.
'아시아 더 퓨처(ASIA_The Future)'는 아시아 각국의 독창적인 문화적 가치를 담은 디자인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중심의 미래가치를 제시한다.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s in the Future)'에서는 미래형 창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3D 프린팅과 디자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1인 디자인 기업의 방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와 연결하는 '벤처창업 콘퍼런스'를 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동훈 총감독은 31일 "미래는 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 저성장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인류 삶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한 번 선보이고 끝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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