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교감 등 지적에 학교관리자 연수·워크숍 대책 마련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6월부터 교장, 교감 등 학교관리자 연수를 학기 중이 아닌 방학 때 열기로 했다.
학교장들이 최근 교육청에서 학기 중에 수시로 개최하는 학교관리자 연수로 교육현장 공백이 심각하다고 지적하자 해결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은 1일 "학교장들이 학기 중 역량 강화 등 각종 연수로 교육현장을 지키지 못한다며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며 "학교 관리자들의 학기 중 연수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이어 "교원인사과, 교육과정운영과, 감사관실 등 많은 부서가 관련되는데 가급적 방학 중에 연수를 진행해 학기 중에는 학교 관리자들이 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기 중에 반드시 해야 할 시급한 연수는 금요일 오후를 이용해 진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6월부터 부서별로 주관하는 학교 관리자 연수나 워크숍, 회의, 모임을 최소화하거나 방학, 주말 중 개최하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우선 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개최할 예정인 학생생활교육과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교장과 교육장 연수'는 여름방학에 열기로 시일을 조정했다.
이 연수에는 초·중등 교장과 교육장 등 245명이 참석한다.
또 교육과정운영과 주관으로 오는 22일과 23일 예정한 '2017학년도 자유학기제 중학교 교감 워크숍' 역시 방학 중에 개최하기로 했다.
교장 대상 자유학기제 워크숍은 이미 5월 중 열렸다.
창의인성교육과도 오는 29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여는 '다문화 교육 관리자 연수' 역시 방학 때에 하기로 시일을 조절했다.
그러나 오는 8일 계획된 교육과정운영과의 중·고등학교 교감 대상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담당자 연수'는 곧 있을 평가를 앞두고 미룰 수 없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문으로 가능하면 공문으로 연수를 대체하고 부서나 기관 간 유사성이 있는 회의는 통합해 연수의 전체 횟수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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