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사적인 용수 절감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5개 발전소에서 전력 생산을 위해 인근 댐으로부터 공급받는 용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신설,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발전소는 전력 생산 전 공정별 발전용수 사용량을 매일 모니터링 하고 과다 사용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 전력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정화해 발전용수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천시 발생하는 흙탕물의 해양 배출을 막기 위해 조성한 생태연못의 물도 발전용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이런 노력을 통해 발전소 평균 물 사용량의 최대 30%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5개 발전소에서 하루에 사용하는 용수 약 4만5천t 중 약 1만4천t을 절감하는 것으로,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사용량인 280ℓ를 5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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