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의 별들 무주로'…6월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총출동

입력 2017-06-01 05:00  

'리우의 별들 무주로'…6월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총출동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7명 포함한 정상급 선수 대거 출전

5월말 현재 175개국 944명 선수 등록…역대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지구촌 태권도 스타들이 이달 말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 뜬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일 "지난달 말까지 175개국에서 944명의 선수가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1973년 시작해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

WTF는 올해 대회 참가 선수 등록을 지난달 24일까지 받아 171개국 900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기한 내 등록하지 못한 일부 국가 선수들이 있어 오는 9일까지 추가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WTF는 올해 대회에 총 180여 개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WTF에 따르면 이는 등록 기준으로 참가 국가와 선수 모두 2009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의 142개국 982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






규모뿐이 아니다.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남녀 4체급씩) 중 7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남자부에서는 68㎏급 정상에 올라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 80㎏급에서 우승해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셰이크 살라 시세가 무주 대회에서도 같은 체급에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와 지난해 리우 대회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제이드 존스(영국)가 역시 무주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우올림픽 49㎏급과 67㎏급 금메달리스트인 우리나라의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춘천시청)도 각각 무주 대회 49㎏급과 73㎏급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에서는 현재 남자 80㎏초과급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만 등록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선수단 전체가 아직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터라 이사예프의 무주 대회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리우올림픽 은(8명)·동(16명)메달리스트 24명 중에서도 17명이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히고 등록을 끝냈다.





우리나라도 험난한 대표선발전을 거쳐 여자부 김소희, 오혜리뿐만 아니라 남자부의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수원시청)과 이대훈(한국가스공사)도 각각 이번 대회 54㎏급과 68㎏급 출전 자격을 획득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은퇴한 차동민(동메달)을 제외한 4명이 모두 무주 무대에 오른다.

리우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임에도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남자 58㎏급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와 68㎏급 자우아드 아찹(벨기에) 등은 무주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

남자 68㎏급 세르벳 타제굴(터키), 80㎏급 애런 쿡(몰도바) 등도 태권도 팬을 설레게 할 스타들이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