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두둔했다.
김 감독은 3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하기 전, 임창민을 언급하면서 "그 아이도 신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임창민은 전날 KIA에 7-3으로 앞서던 8회초 2사 1, 2루에 등판, 3피안타 4실점으로 4점을 내줬다.
7-7 동점을 허용하면서 임창민은 블론세이브라는 불명예 기록을 얻었다.
지난 23경기에서 1승 16세이브를 거두면서 블론세이브는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던 임창민이다.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면서 NC는 7-9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이기던 상황을 지키지 못해 패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언젠가는 올 상황이었다"며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게 야구지"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어제 던진 투수들은 아끼겠다"며 이날 투수 운용 방침도 밝혔다.
NC는 전날 임정호(1⅓이닝)-이민호(1⅔이닝)-김진성(1⅔이닝)-임창민(⅓이닝)-원종현(1이닝) 등 필승조를 내보냈다.
이날 선발투수는 정수민이다. 올 시즌 첫 선발투수다. 지난해에는 11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해 15경기 3승 3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정수민으로 갈 데까지 가다가 이형범을 투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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