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유리창 깨지고 비닐하우스 뚫리고…전남서 우박피해 속출(종합)

입력 2017-05-31 22:26  

차 유리창 깨지고 비닐하우스 뚫리고…전남서 우박피해 속출(종합)

(담양=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에 우박이 쏟아져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31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부터 70여분간 담양군 금성면과 용면 일원에서 우박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쏟아진 우박은 최대 크기가 지름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박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주차된 승용차를 강타해 유리창을 파손시켰다.

농경지에도 우박이 쏟아져 작물과 재배시설 등이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은 재산피해 상황을 따로 집계하지 않았지만, 출동로 곳곳에서 우박에 파손된 비닐하우스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우박을 직접 관측하지는 못했으나 시민 제보를 통해 이날 우박이 오후 6시 전후로 15분가량 쏟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상·하층 간 기온 차이로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번개·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우박의 크기가 매우 커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내일 날이 밝아야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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