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더해져 그라운드 홈런 인정 못 받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가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을 아쉽게 놓쳤다.
이정후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다.
LG 우익수 채은성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번 더듬어 뒤로 흘렸고, 그 사이 이정후는 3루를 향해 질주했다.
이때 LG 수비에서 다시 한 번 실수가 나왔다. 중계 플레이에 나선 손주인이 한 번에 송구를 처리하지 못해 흘렸고, 유격수 오지환이 백업해 공을 잡았을 때 이미 이정후는 홈으로 뛰고 있었다.
이정후는 빠른 발을 앞세워 홈을 밟아 팀에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원맨쇼'는 그라운드 홈런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수비 과정에서 실책이 나와서다. 공식 기록은 '이정후 우중간 3루타, 우익수 실책으로 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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