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통계센터는 이란력(歷)으로 지난해(2016년3월21일∼2017년 3월20일) 연간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이 8.3%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석유 부분을 제외한 GDP 성장률은 6.3%로 양호한 편이었다.
이란 핵협상안에 따라 지난해 1월 핵합의가 이행돼 제재가 완화된 이후 저유가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경제 성장을 달성한 셈이다.
거시경제의 주요 지표인 GDP 성장률에 한정한다면 이란은 핵합의의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얻은 해석할 수 있다.
이란통계센터의 거시경제 지표 결산이 정확하다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이란의 지난해 GDP 성장률 6.5%를 크게 웃돈다.
지난 한 해 이란의 GDP 규모는 180억4천만 달러로, 이 가운데 석유 부분은 약 10억 달러였다.
IMF의 보고서를 기준으로 이란의 실질 GDP 성장률을 최근 10년간 살펴보면 2007년(9.1%) 가장 높았고, 서방의 제재가 강화된 2012년 -6.6%로 급락했다.
2015년 GDP 성장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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