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나도, 불안과 희망 교차…5⅓이닝 1실점 8사사구

입력 2017-05-31 20:45  

삼성 레나도, 불안과 희망 교차…5⅓이닝 1실점 8사사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1선발 요원으로 꼽은 앤서니 레나도(28)가 KBO리그 1군 무대 두 번째 경기에서 희망과 우려를 동시에 안겼다.

2m4㎝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공에 힘은 실렸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레나도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줬으나 사사구 8개를 범하며 1실점했다.

경기 초반에는 운이 따랐다.

레나도는 1회초 손아섭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준 뒤, 이우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전준우 타석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하던 손아섭이 3루에서 횡사해 레나도는 한숨을 돌렸다.

레나도는 전준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대호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최준석을 삼진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 2사 뒤에도 신본기와 김동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으나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레나도는 5회 다시 사사구 2개를 범했으나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그러나 마지막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레나도는 최준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앤디 번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고, 대타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한수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구원 등판한 장원삼이 김동한과 손아섭을 연속 범타 처리해 레나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6회말이 진행되는 현재 팀이 5-1로 앞선 상황이라 삼성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면 레나도는 KBO리그 첫 승을 따낸다.

레나도는 개막 직전 가래톳 부상으로 5월 24일 kt wiz전(5이닝 4피안타 3실점)에서야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사사구를 8개나 내준 것도 부상 후유증일 수 있다.

레나도는 최하위로 처진 삼성이 간절하게 기다린 '반전 카드'다. 다음 등판에서 제구 불안을 해소한다면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실린다. 하지만 제구 불안이 계속되면 삼성은 더 큰 고민에 빠진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