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사우디 1-0 제압…아시아 3개국 모두 16강 탈락
'루크먼 2골' 잉글랜드, 코스타리카 제치고 8강 합류
잠비아, 연장 접전서 독일에 극적인 4-3 역전승…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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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우루과이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고, 잉글랜드와 잠비아도 각각 코스타리카와 독일을 제물 삼아 8강에 합류했다.
우루과이는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5분에 나온 니콜라스 데라크루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와 포르투갈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16강에서 꺾은 포르투갈과 다음 달 4일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반면 16강에 올랐던 아시아 3개국 중 마지막 남았던 사우디는 일본, 한국에 이어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D조 조별리그 1위(2승1무)로 16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우승 후보'답게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와일드카드(3위 4개팀)로 16강에 합류한 사우디의 사상 첫 8강행 도전을 좌절시켰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에 그쳤지만 무실점의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거센 반격으로 맞선 사우디에 밀리는 듯 했던 우루과이가 상대 수비 실수를 이용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우루과이는 후반 4분 위험지역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주장 니콜라스 데라크루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A조 1위 대결에서 한국에 0-1 패배를 안겼던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와 16강 대결에서 아데몰라 루크먼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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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의 적극 공세에 눌렸던 잉글랜드가 루크먼의 원맨쇼로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루크먼은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존조 케니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18분에도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44분 란달 레알의 페널티킥골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잠비아는 16강 상대인 독일과 연장 혈투 끝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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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 필립 옥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잠비아는 후반 들어 매서운 공격으로 3-2를 만들었으나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요나스 아르바일러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잠비아는 연장 후반 2분 셰미 마옘베가 결승골을 꽂아 기나긴 연장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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