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8승 선착' KIA, NC 5경기차 따돌리고 선두 독주

입력 2017-05-31 21:41  

'헥터 8승 선착' KIA, NC 5경기차 따돌리고 선두 독주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2017시즌 가장 먼저 8승에 도달한 헥터 노에시의 호투로 NC 다이노스를 5경기 차로 따돌리고 독주 토대를 만들었다.

KIA는 3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10-2로 제압, 4연승을 달렸다. NC는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전날 NC에 9-7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완승으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헥터는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8승(무패)째를 거뒀다.

헥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NC의 제프 맨쉽, 팀 동료 양현종(이상 시즌 7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 승리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도 13안타를 폭발, 헥터의 승리를 도왔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중간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김선빈도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에 3루까지 밟았다. 김선빈은 고장혁의 좌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김민식의 솔로포와 버나디나의 2점포로 5-0으로 달아났다.

NC 선발투수 정수민은 8피안타 3볼넷 5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홈런 3개, 2루타 2개를 내주고 단타도 3개 맞았다.

헥터는 5-0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교체된 투수 정용운은 이종욱과 박민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KIA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싹쓸이 좌중간 3루타를 날렸고, 다음타자 노관현도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를 10-0으로 벌렸다.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9회말에야 침묵을 깼다.

손시헌의 안타와 지석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김태우가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김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체면을 살렸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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