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교황청은 31일 이탈리아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에 보낸 전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카불에서 일어난 혐오스러운 테러로 많은 사람이 숨지고, 다친 것에 비통해하고 있다"며 "교황은 이 끔찍한 폭력 행위에 희생된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이어 "교황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영혼을 전능한 신의 자비에 맡기는 한편,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위해 평화의 기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불의 외교공관 밀집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발생해 약 90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380여 명이 다쳤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테러 발생 직후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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