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대규모 야외공연 '코리아 가요제'

입력 2017-06-01 02:26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대규모 야외공연 '코리아 가요제'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대규모 야외공연 '코리아 가요제'

국악밴드 '고래야'·'씽씽'·힙합그룹 YOX 뉴요커 만난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코리아 가요제(Korea GAYOJE)'가 열린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최대 5천 명이 모일 수 있는 센트럴파크 내 메인 공연장인 '럼지 프레이필드'에서다.

뉴욕의 최대 야외공연 페스티벌인 '썸머 스테이지'의 한 행사로, 이 페스티벌에서 한국 가요만을 위한 무대가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시 공원재단이 1987년부터 주최한 '썸머 스테이지'는 올해로 31회째다.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 시 전역의 16개 시립공원에서 팝, 록, 재즈, 블루스, 힙합, 오페라 등 음악, 무용, 서커스,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시민에게 제공되는 뉴욕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행사다.

'코리아 가요제'의 무대는 서로 다른 색깔의 음악 활동을 하는 3개 그룹이 꾸민다.

한국 창작국악그룹 '고래야'와 '씽씽', 그리고 코리안 아메리칸 힙합 듀오 '이어 오브 디 옥스(YOX; Year of the OX)'다.

'고래야'는 전통악기인 거문고, 대금, 장구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보컬리스트,월드 퍼커셔니스트로 구성된 6인조로, 로큰롤, 포크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씽씽'은 올해초 뉴욕 최고의 월드뮤직 페스티벌인 '글로벌페스트'를 통해 주목을 받은 '민요 밴드'이다. 소리꾼 이희문을 주축으로 기타리스트와 드러머가 한국민요를 모티브로 한 록 음악을 선보인다.

'이어 오브 디 옥스'는 미국 힙합계에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래퍼 리릭스와 JL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2015년 발표한 '세븐 링스(Seven Rings)'는 현재 유튜브에서 140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 가요제'를 공동 주최하는 뉴욕 한국문화원은 "뉴요커들에게 처음으로 다양한 한국 음악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탠딩 공연으로, 당일 공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무료 입장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