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조기총선을 8일 앞둔 31일(현지시간) 공개된 2개의 여론조사 결과가 큰 차이를 보여 선거 예측에 혼란을 주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지금보다 10석을 잃은 310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의석을 상실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놨다. 반면 노동당은 지금보다 29석을 늘린 25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고브는 지난 1주일간 개별 선거구별로 모두 5만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이 같은 예측치(중간값)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차가 커 보수당이 적게는 275석에서 많게는 344석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의석도 227~289석 범위에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로는 보수당이 41%, 노동당이 38%로 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칸타르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43%로 이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노동당은 이전보다 1%포인트 내린 33%로, 보수당에 10%포인트 뒤졌다.
칸타르는 지난 25~30일 실시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ICM은 전날 보수당(45%)이 노동당(33%)을 12%포인트 차이로 앞선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 같은 지지율을 의석수로 환산해 적용하면 보수당이 절반보다 76석 많은 의석을 얻는다는 결과가 나온다.
한편 메이 총리는 이날 만약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잃게 되면 물러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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