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항공사인 제트블루가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탑승권을 없애고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트블루는 다음 달중 보스턴-아루바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얼굴인식 체크인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게이트의 키오스크에 설치된 카메라에 승객이 얼굴을 비치면, 키오스크에서 미국 세관 데이터베이스의 여권 사진과 얼굴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카메라 위에 설치된 스크린에 탑승해도 된다는 문자가 나오면 통과된 것이다.
제트블루는 얼굴인식 탑승 시스템을 항공여행 전문 스타트업인 SITA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두 회사는 필요한 위치를 감지해 공항 내를 돌아다니며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는 로봇 체크인 키오스크도 개발 중이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제트블루 측은 승객 정보 보호와 관련, 사진에 대한 접근권은 SITA에만 있다고 밝혔다. 또 SITA는 승객의 사진을 저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탑승 수속 간소화를 위해 도입된 이 얼굴인식 시스템은 델타 항공도 추진 중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델타는 올여름께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구간 승객을 대상으로 얼굴인식 스캐닝 기술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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