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품질관리원, 비관세장벽 지원사업 착수보고회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주요 수출국의 수산물에 대한 검역 기준 등 비관세장벽이 강화됨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은 오는 2일 수산물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수산물 비관세장벽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수품원에 따르면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관세 장벽은 낮아지고 있으나 대신 각국이 자국의 산업 보호 등을 위해 검역기준 등 비관세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들이 수출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물 검역기관인 수품원을 중심으로 비관세장벽으로 인한 수출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비관세장벽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에는 해수부와 수품원,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등이 참여하며 미·중·일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의 비관세장벽 동향 파악을 통해 정보 공유 및 대응 마련이 추진된다.
관련 기관은 2일 착수보고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과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29일 수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이달 중 수출정보 누리집(www.kfishinfo.net)에 비관세장벽 게시판을 신설, 위생검역 및 통관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박신철 수품원 원장은 "비관세장벽으로 인한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수출업체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즉시 신고하는 등 정보 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산물 비관세장벽 애로사항 신고 및 비관세장벽 정보 수신을 위한 전자우편 신청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검역검사과(☎ 051-400-5731~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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