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아시아 전역 시청시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UFC 한국 홍보대행사 시너지힐앤놀튼은 1일 "UFC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격투 콘텐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FC의 아시아 지역 전체 시청시간은 2위 단체와 비교해 26배 이상"이라고 시청률 조사 기관 퓨처스 스포츠플러스 엔터테인먼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8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UFC가 2016년 한 해 SPOTV를 통해 1억7천만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대회사(30만 누적 시청시간)의 567배다. 방영 시간은 UFC(9천418시간)가 2위 대회사(106시간)보다 89배 많았다.
2016년은 UFC에서 한국인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최두호와 컵 스완슨의 페더급 경기는 '2016년 올해의 경기'에 선정될 정도의 명경기였고, 맏형 김동현은 12월 31일 복귀전에서 타렉 사피딘을 제압하고 UFC 13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티븐 애덤스 퓨처스 스포츠플러스 엔터테인먼트 영국 책임자는 "UFC 콘텐츠가 아시아 지역 타 격투기 단체 시청시간을 크게 앞선다. 아시아 팬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UFC 대회를 직접 보기 위해 찾아가는 걸 마다치 않는다"고 말했다.
조 카 UFC 수석 부사장 역시 "격투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이며, 아시아 팬이 UFC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UFC가 전 세계 팬이 즐기는 브랜드라는 걸 이번 조사에서 확인했다"며 "최고 수준의 격투기를 원하는 마니아 덕분에 UFC가 아시아 지역에서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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