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에 전기자전거 활용한다

입력 2017-06-01 09:54  

우버,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에 전기자전거 활용한다

알톤스포츠와 협력해 배달원에 할인 혜택·무상 대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연내 국내 출시할 예정인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에 전기자전거를 활용할 계획이다.

우버코리아는 국내 자전거 전문업체 알톤스포츠[123750]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식 배달 파트너에게 전기자전거 할인 혜택 및 무상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알톤스포츠는 우버이츠 배달원에게 전기자전거 '니모'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데카콘26' 모델은 구매 시 40%를 할인해준다.

작년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우버이츠는 배달원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인기 식당의 음식을 배달해준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문 음식의 배달 예상시간과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등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배달원으로 등록할 수 있는 점이 전문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기존 배달 앱과 차별점이다.

우버이츠는 국내 진출을 앞두고 협력 식당과 배달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우버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자전거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배달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우버이츠를 출시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일반인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엑스'를 앞세워 한국에 진출한 우버는 2년 만에 불법 논란으로 서비스를 중단했고, 현재는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버블랙과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어시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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