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블루 1천만병 돌파…부산 소주시장 경쟁 점입가경(종합)

입력 2017-06-01 11:20  

대선블루 1천만병 돌파…부산 소주시장 경쟁 점입가경(종합)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대선주조의 리뉴얼 제품인 대선블루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부산지역 소주 시장을 놓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선주조는 1일 대선블루의 누적 판매량이 1천만 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이다.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300만 병을 돌파한 데 이어 열흘에 1백만 병씩 판매고를 올렸다.

월 판매량 기준 60% 이상씩 성장세를 이어가며 부산지역 소주 시장 점유율을 20%에서 최근 26.5%까지 끌어올렸다.


대선주조는 최근 술집을 돌며 판촉활동을 하는 현장 영업사원 500명을 투입,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천만 병 돌파를 기념해 페이스북을 통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 소주 시장의 75%까지 장악했던 무학은 지난달 '좋은데이'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무학은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4천만 병 넘게 판매하며 동남권 소주시장의 1위 자리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무학은 부산과 울산, 경남의 소주 시장 규모가 월 5천만 병가량 되는데 이 가운데 80%를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자신감에도 무학은 부산 소주 시장에서 대선주조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최근 판촉사원을 대거 투입해 현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 서면 등 술집 밀집지역에서는 숙취 음료 박스를 손에 든 무학 판촉사원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이 회사 영업부문 간부들은 최근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퇴사까지 각오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회사에 제출하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전국구 소주 업체도 판촉 활동을 강화하는 부산지역 소주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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