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경찰서는 1일 태양광 방범용 폐쇄회로(CC)TV 10대를 전국 처음으로 설치했다.
태양광을 이용한 CCTV 로드캅(Road Cop·거리의 경찰관) 설치비는 개당 100만원으로 기존 CCTV의 10%에 불과하다.
구미경찰서는 태양광 CCTV를 인동 9곳과 상모사곡동 1곳에 설치했다. 범죄 다발지역 및 범죄발생 우려지역을 선별해 태양광 CCTV를 설치한 것이다.
태양광 CCTV는 200만 화소에다 적외선 기능이 있고, 하루 발전량 90W인 태양광 전지판을 장착했다.
햇빛이 없는 장마철에도 3일 이상 작동할 수 있는 충전지가 장착돼 있다.
기존 전기를 이용하는 CCTV는 한국전력공사에 30만원의 인입비를 지출해야 함에 따라 사실상 이동이 어렵지만 태양광 CCTV는 자유롭게 이전 설치가 가능하다.
인동 주민 김모(50·여)씨는 "방범용 CCTV를 설치하니 학교에 다니는 딸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CCTV를 포함한 다양한 방범 시설물을 많이 설치해달라"고 말했다.
김한섭 구미경찰서장은 "방범용 CCTV 설치에 주민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기존 CCTV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이동형 방범용 CCTV를 개발해 설치했다"며 "앞으로 용량이 큰 충전지를 설치해 햇빛이 전혀 없는 날에도 7일 이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