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스타트업주식 장외 KSM 거래형성률 50% 넘어"

입력 2017-06-01 11:19   수정 2017-06-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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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스타트업주식 장외 KSM 거래형성률 50% 넘어"

"크라우드펀딩 주식 전매제한 해제 효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유망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장외시장인 'KRX 스타트업(KSM)' 거래형성률이 지난달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KSM의 거래형성률은 58%로 집계됐다.

거래형성률은 전체 영업일 대비 KSM 거래가 이뤄진 일수의 비율로 지난달 19영업일 중에 11일간 거래가 이뤄졌다.

KSM은 지난해 11월14일 문을 열었으나 거래는 부진했다.

출범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3개월여 동안 거래 현황을 보면 거래 종목 수는 2개에 그쳤고 거래량은 5주, 거래대금은 120만원 정도였다. 거래형성률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KSM 거래에 한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주식에 대한 1년간 전매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거래가 증가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KSM 거래는 4월 이후 눈에 띄게 늘었다.

KSM 출범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6개월여 동안 모두 셈스게임즈와 모헤닉게라지스 등 2개 종목 631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천111만원 가량이었다. 5월 말 현재 KSM 등록기업은 모두 47개사다.

이 중 4∼5월에만 626주가 거래됐다. 이 기간 거래대금이 7천991만원으로 전체의 98%에 달했다.

다만 여전히 일부 종목에만 거래가 몰렸다.

5월 한 달간 KSM에서는 모헤닉게라지스 1종목만 거래됐다. 거래량은 512주, 거래대금은 6천606만원이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 "모헤닉게라지스의 경우 3차례 크라우드펀딩으로 소액주주가 600명에 달한다"며 "1∼3차 크라우드펀딩 주식간 가격 차가 있어 1·2차 펀딩 참여 투자자들이 3차 발행가격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거래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모헤닉게라지스 외에 5월 들어서 디파츠, 바이탈오투 등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다른 기업에 대한 주문도 여럿 접수됐다"며 "앞으로 거래 종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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