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PS 위성 '미치비키' 발사 성공…"위치오차 6㎝ 구현 가능"

입력 2017-06-01 11:12  

日 GPS 위성 '미치비키' 발사 성공…"위치오차 6㎝ 구현 가능"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1일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 '미치비키 2호기'를 탑재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위성은 이날 오전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로켓에 실려 발사돼 예정됐던 궤도에 진입했다.

미치비키(みちびき·안내, 인도, 유도라는 뜻)는 지상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포착해 발사 지점을 측정하게 된다.

GPS 위성은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에서 차량이나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폭넓게 이용된다.

일본의 위성과 미국이 구축한 GPS 위성 시스템을 조합하면 위치 오차는 1m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특수한 GPS정보 수신 기능을 갖춘 수신기의 경우 오차는 6㎝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은 연내에 추가로 2기의 GPS 위성을 발사해 총 4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각 고도 3만3천~3만9천㎞ 상공에서 궤도를 돌게 된다.

한기당 8시간 정도 일본 부근 상공을 지나며 위치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만큼 4기 체제가 완료되면 항상 1대 이상의 GPS 위성이 일본 상공을 비행하게 된다.

산케이신문은 이 위성들을 자위대도 이용하게 되는 만큼 필요시에는 북한의 전파 방해를 피할 고도의 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방해전파, 가짜 신호에 의한 교란를 피하기 위해 고도의 암호화를 거친 특수한 위치 신호를 발신하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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