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정신 기리자" 당진 소난지도서 '의병의 날 기념행사'

입력 2017-06-01 13:50  

"희생정신 기리자" 당진 소난지도서 '의병의 날 기념행사'

(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을사늑약(1905년)에 항거해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7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광장에서 거행됐다.


기념행사에는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 충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와 김한수 의병기념사업회 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의병 관련 단체와 지역주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제에 이어 극단 청명의 대북 공연, 김성렬 차관의 기념사와 남궁영 부지사의 추모사, 김명회 충남시낭송가협회장의 헌시 낭송, 경찰대학 의장대의 의장대 시범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해군2함대사령부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당진시립합창단의 '의병의 노래' 제창, 김홍장 시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또 ㈔한말의병대장 녹천 고광순 기념사업회의 고재청 회장과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 유연경 회장 등이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홍장 시장은 "의병항쟁의 거점이었던 소난지도에서 국가 기념행사가 처음으로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당진은 조국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독립운동의 고장이자 의병의 고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난지도는 을사늑약에 항거해 거병한 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려 주둔했던 주요 거점이다.

의병들은 삼남지방의 조세선 중간 정박지였던 소난지도에 주둔하며 해로를 이용해 주재소 습격 등 활발한 항일의병 항쟁을 벌였으나 1908년 3월 일본군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으로 100여명에 이르는 의병이 순국했다.

소난지에도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의병항쟁 추모탑이 건립됐으며, 이듬해 9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등록됐다.

min36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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