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통일부가 지난달 3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의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하자 중국 정부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통일부가 남측위 등 남북 민간 교류 승인을 융통성 있게 하려는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자 이같이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이는 한국 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나온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로 우리는 이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남북 양측이 건설적인 대화와 접촉을 적극적으로 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것을 격려한다"면서 "양측이 현재 긴장 정세를 완화하고자 접촉하는 것은 화해와 협력 추진 그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데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남측위는 북측과 6·15 공동선언 17주년 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통일부에 대북접촉을 신청했다. 남측위는 북한과 공동행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하면 2008년 이후 9년 만의 6·15 행사를 위해 방북 신청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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