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대변인 담화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1일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한반도 해역에서 최초로 진행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와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의 합동훈련을 비난했다.
아태평화위는 담화에서 "최근 비상히 강화되는 우리의 군사적 위력에 질겁한 미국이 '칼빈손'호 핵항공모함타격단과 '로날드 레간'호 핵항공모함타격단을 조선동해에 들이밀어 합동군사훈련을 벌려놓는 것과 함께 조선반도 유사시에 투입될 핵전략자산들을 현대화하여 공격력을 높이는데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며칠 전에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ICBM) 공격을 막기 위한 장거리 미싸일(미사일) 요격훈련이라는 것까지 벌려 놓았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담화는 미국이 이렇게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서도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면서 "미국의 한두 마디의 요설에 긴장을 풀고 무장해제당할 우리가 아니며 그러한 음흉한 술수에 넘어가 운명적인 선택인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의 길에서 물러설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자국 본토에 대한 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시험을 실시해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ICBM을 격추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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