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멕시코가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10명이 싸운 세네갈을 꺾고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멕시코는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로날도 시스네로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지난달 31일 코스타리카를 2-1로 물리친 '종가' 잉글랜드와 오는 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8강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B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F조 2위를 차지했던 세네갈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접전을 펼쳤다.
멕시코의 슈팅수는 11개(유효슈팅 5개), 세네갈의 슈팅수는 10개(유효슈팅 2개)일 정도로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의 추는 후반 27분 세네갈의 알리우네 게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급격하게 멕시코로 기울었다.
게예는 측면을 돌파하던 멕시코의 우리엘 안투나를 막는 과정에서 손을 써서 넘어뜨리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 9분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던 게예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으로 앞선 멕시코는 후반 36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공격수 시스네로스를 투입했고, 시스네로스는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9분 만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시스네로스는 후반 44분 세네갈 진영 왼쪽 측면에서 배달된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볼의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극장골'을 터뜨린 멕시코는 세네갈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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