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1일 충북 제천 등 일부 지역에 갑자기 동전만 한 우박이 쏟아져 73ha의 농작물 피해가 났다.
해당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상황 집계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 단양군 가곡면과 어상천면 등에 10∼20분가량 동전 크기 정도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이 지역 63개 농가에서 7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께 괴산군 연풍면 일대에도 5분가량 우박이 쏟아져 사과 재배 농가들이 피해를 봤다.
사과는 우박에 의한 충격으로 짓무름 현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 속리산면과 내북면 등 속리산 주변 일부마을에도 지름 1㎝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대략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면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피해 상황이 파악되면 곧바로 복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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