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계동 수락산서 대형산불…"초속 5m 강풍에 불길 안잡혀"(종합)

입력 2017-06-01 23:36   수정 2017-06-01 23:37

서울 상계동 수락산서 대형산불…"초속 5m 강풍에 불길 안잡혀"(종합)

오후 9시8분 발생…주민·등산객 안전주의 재난문자 발송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1일 오후 9시 8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대형 산불이 발생, 오후 23시 35분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

불은 상계동 한신아파트 동남쪽에 있는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인봉 밑 5부 능선에서 정상 부근으로 향하며 띠를 형성하고 있다.

서쪽에서 산을 바라보면 수락현대아파트 뒤 제2등산로와 한신아파트 뒤 제3등산로 사이 일대에서 불이 났다.





국민안전처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오후 9시30분께 인근 주민과 야간등산객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노원구청은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일로 242길 노원구 상계동 인근 지역 교통이 화재진압 작업으로 혼잡하니 우회하라는 안내를 트위터에 올렸다.

상계주공 14단지 한 주민은 "타는 냄새가 많이 나고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어서 최초에 본 것보다 불길이 더욱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화재로 연기 냄새가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노원구 한 주민은 "불 타는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계속 번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신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연기 수준이 아니고 나무 타는 냄새가 난다"며 "주민들은 아직 대피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27대와 소방, 경찰, 군, 구청 직원 등 총 인원 738명이 투입돼 진화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야간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는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그간 워낙 가룸이 심했다"고 우려하며 "불이 내려오지 않고 윗쪽으로 향하는데 그쪽은 민가 쪽은 아니다"고 말했다.

SNS에서는 산불이 번져가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수락산에서는 지난 3월에도 화재가 발생했는데 걱정", "재난문자 받고 깜짝 놀람. 바로 베란다에서 화재현장이 보임"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퇴근시간 막바지 발생한 산불과 진화작업으로 노원역에서 수락산역 사이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11시 15분 현재 노원역 사거리에서 수락산역 삼거리까지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21㎞로 정체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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