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과반의석, 적게는 32석 많게는 50~100석 예상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주요 여론조사기관 책임자들이 모두 6월 8일 조기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지금보다 과반의석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보수당은 650석인 하원에서 절반보다 6석 많은 330석을 보유하고 있다.
여론조사 책임자들은 보수당 과반의석이 적게는 32석에서 많게는 50~200석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나온 7개 여론조사에선 보수당 지지율이 42~46%, 노동당 지지율이 32~39%였다. 개별조사별 격차가 3%포인트에서 14%포인트까지 편차를 보여 들쭉날쭉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7개 여론조사들을 종합해 보수당 43.7%, 노동당 35.4%로 집계했다.
특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개별 선거구별로 모두 5만명을 인터뷰하는 새로운모델을 통해 보수당이 지금보다 20석을 잃은 310석을 얻으면서 과반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노동당은 지금(229석)보다 28석을 늘린 25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주요 6개 여론조사기관 조사책임자들의 견해를 취합한 결과 모두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먼저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유고브 측의 정치 여론조사 책임자인 조 트위먼은 보수당이 절반보다 40~60석을 넘는 과반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조사방법에 기반한 예측치와는 다른 예상을 내놨다.
그는 "보수당은 좋은 선거운동을 벌이지 못한 반면 노동당은 잘했지만 낮은 지점에서 출발했다. 연령별 투표성향을 고려하면 투표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ICM의 마틴 분은 "보수당이 80~100석의 과반의석을 가져갈 것이라는 게 내 전망"이라며 "노동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피니엄의 선임 리서치 매니저 애덤 드럼몬드는 직전 조사로는 보수당이 76석의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온다면서 격차가 추가로 좁혀지더라도 50~60석은 되는 진로에 있다고 말했다.
콤레스 회장 앤드루 호킨스도 보수당 과반의석이 '거대한' 수준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바뀐 정도라면서 70석에서 100석의 과반의석을 예상했다.
서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만 라이언스도 보수당이 절반보다 32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스모리의 벤 페이지 CEO도 1997년 노동당이 43% 득표율로 대승을 거둔 점을 거론하면서 650개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자 1명을 뽑는 선거 방식에서 40%대의 지지율은 대승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당이 적게는 40석에서 많게는 200석의 과반의석을 얻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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