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경제가 배럴당 40달러나 그 이하의 유가에도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경제개발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오레슈킨 장관은 이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막한 국제경제포럼에 참가해 미국 블룸버그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경제 전망이 5~10년 전처럼 유가에 심하게 종속된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는 배럴당 40달러나 그 이하의 유가에도 준비가 돼 있으며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모든 금융·세제 정책도 유가 40달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레슈킨 장관은 서방의 대러 제재 강화 가능성과 관련, 제재 조치는 더이상 러시아 경제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러시아 국내에서 일어나는 일이 국외에서 일어나는 일(제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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