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오버파 76타' 김시우는 공동 82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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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70만 달러)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7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제이슨 더프너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나머지 라운드 성적에 따라선 선두권 경쟁도 가능한 위치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1번홀(파5)에서 티샷 분실로 벌타를 받는 불운 탓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12번홀(파3)에서 3m에 가까운 버디퍼팅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잃었던 타수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안병훈은 후반 들어 2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5)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퍼팅감이 되살아난 것이 1라운드 선전의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퍼팅 문제로 고생했다. 퍼팅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한 것이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2)는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82위로 부진했다.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 톱랭커들과 1라운드를 돈 김시우는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6번홀(파4)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러프에 들어갔고, 3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퍼팅 3개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시우는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8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김시우는 후반전에서도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면서 타수가 늘어났다.
강성훈(30)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3위, 맏형 최경주(47)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09위에 올랐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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