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수목원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갖춘 힐링·체험 명소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현장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 개발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구수목원에 가상현실·증강현실을 접목하는 10억원 규모 사업이다.
대구시·경북대 산학협력단과 지역기업(바나나몬·리얼미디어웍스)은 대구수목원 식물생태학습을 위한 IoT 기반 VR·AR 콘텐츠를 개발한다.
사업을 완료하는 내년 상반기에는 VR 그래픽 기술로 아마존 열대우림, 북미 붉은 사막, 유럽 수림, 중국 장가계 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숲 해설 프로그램에 IoT 기반 AR을 적용해 시기와 관계없이 계절별 식물 변화를 구현한다.
대구수목원은 2002년 쓰레기매립장에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한 세계적 모범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연간 탐방객이 200만명에 이른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연교육장 역할을 해왔고, 한 걸음 더 나아가 ICT를 결합한 최초 스마트 수목원이 될 전망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기업 VR·AR 기술을 관광지, 공공시설에 활용해 수요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