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지난달 대구·경북 평균기온이 19.4도로 1973년 이후 5월 통계로는 가장 높았다.
대구기상지청은 지난달 대구·경북 기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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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에 대폭 확충햇고 이때부터 대구·경북 기상 평균값을 측정한다.
지난달 대구·경북 평균기온 19.4도는 평년 17.4도보다 높다.
28∼31일에는 폭염특보 발효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강수량은 23.6㎜로 평년 85.5㎜보다 적었다.
1973년 이후 5월 강수량으로는 3번째로 적은 것이다.
높은 기온은 고기압 영향으로 서풍과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하고, 맑고 건조한 가운데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대구기상지청은 설명했다.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내리긴 했지만 양이 매우 적어 건조했고, 강수일수는 4.8일로 평년 8.1일보다 3.3일 적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5월 평균기온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올해도 그러한 경향이 이어졌다"며 "1973년 이후 대구·경북 평균기온이 높았던 순으로 1∼5위에 해당하는 해가 모두 2000년대 이후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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