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 관영 매체가 이임을 앞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절대로 감출 수 없는 특등 대결광의 정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통일 죄악으로 민심의 저주 대상이 된 홍용표 역도가 물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걸고 들며 허튼수작을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돼 곧 물러날 예정인 홍 장관은 지난달 22일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하고자 했던 것은 평화통일이었다", "(북한과) 평화와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지만, 북핵 위협에 대응하고 비핵화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노동신문은 "구차스러운 변명"이라며 "사실상 천하에 둘도 없는 대결 광신자로서 자기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고 북남 관계 파탄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겨 보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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