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문인력·맞춤형 통합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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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주민들에게 지역 특성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화도서관 육성 시범사업 대상으로 전국 10개 도서관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밝혔다.
문체부는 파주가람도서관과 순천시립조례호수도서관은 특화도서관으로 지정했으며 8곳을 예비 특화도서관으로 선정했다면서 선정된 특화도서관에는 전문인력과 도서관별 맞춤형 통합지원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예비 특화도서관은 서울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부산시립시민도서관, 광주 이야기꽃도서관, 고양화정도서관, 고양아람누리도서관, 아산시립송곡도서관, 아산탕정온샘도서관으로 연말 평가를 거쳐 특화도서관이 된다.
파주가람도서관은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을 갖춘 국내 최초의 도서관으로 파주 주민들의 문화생활에 거점 역할을 한다.
열람실에는 오디오플레이어와 헤드셋이 갖춰져 있고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CD와 공연 실황 DVD도 비치돼 음악 애호가들의 명소가 됐다.
순천시립조례호수도서관은 순천정원, 순천만 등 주변의 뛰어난 생태환경과 어우러지도록 물, 풀, 벌레와 함께할 수 있게 친환경적으로 디자인된 생태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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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아산시립송곡도서관은 온천, 은행나무길 등 아산시의 문화적 테마를 살려 건강과 독서치유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포평생학습관은 문화 중심지인 홍대 인근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미술, 디자인 등 예술 관련 자료에 전문화돼 있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일제강점기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보유하고 있으며, 이야기꽃도서관은 그림책 특화도서관을 목표로 지난해 개관했다.
고양화정도서관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연계해 풍부한 화훼산업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고양아람누리도서관은 국내 공공도서관 중 가장 많은 예술 원서를 비치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이번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 3월 '전국 공공도서관 특화서비스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서관의 미래경쟁력을 위해선 양적 확충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요구에 맞게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특화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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