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OCN이 잇따라 내놓은 한국형 스릴러 드라마들이 눈에 띄는 수출 실적으로 '한류드라마 효자'로 올라섰다. 특히 그간 한류의 주력 시장이던 동남아를 벗어나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호평을 받아 주목된다.
OCN은 '보이스'와 '터널'이 모두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또 3일 첫방송하는 '듀얼'도 미주 지역에 선판매됐다고 전했다.
세 드라마 모두 판타지와 범죄 스릴러를 결합한 OCN 특유의 '장르 드라마'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장혁·이하나 주연의 '보이스'는 북남미와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룩셈부르크, 모나코 등 유럽지역에 판매됐다.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기존 한류 시장인 동남아지역에 팔린 것은 물론이다.
지난달 말 끝난 최진혁 주연의 '터널'은 미주지역에 팔렸으며, 현재 유럽 지역과 수출 상담 중이다. 역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에는 판매가 완료됐다.
정재영·김정은·양세종 주연 '듀얼'은 방송 시작도 전에 미주 지역에 팔렸다.
OCN은 "기존 한국 드라마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았던 반면, OCN 드라마는 '장르 드라마의 본고장'인 미주, 유럽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가 주를 이뤘던 한류 드라마에 완성도 높은 범죄수사 장르 드라마가 등장함에 따라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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