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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9회 연속 본선 진출이 걸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카타르 도하) 원정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빠른 패스와 탈압박을 승리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오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빠른 패스는 현대 축구에 필수적 "이라며 "많은 팀이 공간을 내주지 않는 수비를 펼치는 상황에서 빠른 패스를 통한 탈압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이 그동안 6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해왔다"라며 "안정적이고 질 좋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으로 공격을 마무리해야 한다. 패스가 상대에게 차단되면 곧바로 역습을 당할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시작돼 이날 끝나는 조기 소집훈련의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훈련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이 컸다"라며 "모든 훈련을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김진수(전북)는 결혼식까지 있었지만 한 번도 훈련을 빠지지 않았다. 선수들의 의욕을 높이 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라며 "선수들 모두 GPS(위성항법장치)를 착용하고 훈련을 했다. GPS를 통해 모인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 개개인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훈련의 성과를 높였다"라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이번 카타르전을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서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시고 한 번 더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믿고 있다. 물론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하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면 더 잘해서 월드컵 본선에 반드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치른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마지막으로 해산한 뒤 3일 인천공항에서 다시 모여 이라크와 평가전(한국시간 8일 오전 2시)이 치러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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