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충남 홍성에 있는 광천고등학교가 2일 야구부 창단식을 열고 고교 야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광천고는 충남 지역 고등학교로는 40년 만에 야구단을 창단했다.
이로써 야구부를 보유한 충남 지역 고교는 공주고, 천안북일고를 합쳐 3개로 늘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출신 이승준(41)이 창단 감독으로 광천고를 지휘한다.
LG 트윈스 우완 투수 출신 김민기(40)와 두산 내야수 출신 정원석(39)이 각각 투수, 야수 코치를 각각 맡았다.
광천고는 지난봄부터 선수를 스카우트해 현재 14명으로 팀을 꾸렸다. 2학년 학생이 13명, 1학년은 1명이다.
이 감독은 "충남 지역 엘리트 중학교 야구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천고는 올해 하반기 봉황기 전국대회, 전국체전에 참가해 경험을 쌓은 뒤 내년부터 주말리그에서 실력을 키워 전국대회 4강에 오르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세웠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광천고의 창단 승인 요청 공문을 받는 대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야구부 운영 세부 계획서, 학교 운영위원회의 회의록 등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 실사를 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협회가 광천고의 창단을 승인하면 전국 고교 야구팀은 75개 교로 증가한다.
구미 도개고, 평택 청담고, 부천 진영정보고, 대전 제일고 등 지난해와 올해에만 벌써 5개 학교가 야구단을 창단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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