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환경부 '멸종위기 동물'인 노란목도리담비가 최근 순천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설치한 카메라에 지난 3월 19일 노란목도리담비가 순천만 인근 야산을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다.
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1월 27일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산속에서 덫에 걸린 담비 2마리를 구조했다.
이 가운데 1마리를 치료해 지난 2월 13일 산으로 돌려보냈고, 야생 적응이 쉽지 않은 1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노란목도리담비는 족제빗과 동물로서 몸길이 33∼65cm, 꼬리 길이 25∼48cm, 몸무게 0.8∼3kg으로 2∼3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며 우리나라 최상위 포식자 가운데 하나다.
목 아랫부분이 선명한 노란색 털로 덮여 있고 머리와 다리, 꼬리와 엉덩이 부분은 진한 검은색으로 길고 윤기가 흐르는 동물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 좋은 자연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담비가 순천만 인근과 주암면에서 발견된 것은 순천시의 생태환경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순천시가 자연생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전개한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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