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엔 세계은행이 세계경제전망 하반기 수정보고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박대한 기자 = 이번 주 경제 분야의 주요 발표 중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공약 이행사업인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안이 단연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5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7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안을 발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10조 원 이상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일자리와 민생 관련 추경을 편성해 6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2017년 제2차 재정정책자문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사업효과가 확실히 검증되고 연내 집행이 가능한 사업들만을 엄격하게 선별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격차 완화, 서민 생활 안전을 위한 사업 등을 중점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WB)은 오는 7일 '2017 세계경제전망' 하반기 수정 보고서를 발표한다.
세계은행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 6월 제시한 예상치보다 0.1%포인트(p) 낮춘 2.7%로 전망했다.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지 주목된다.
8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KDI 경제동향 6월호'를, 9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각각 발간한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세계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수출 증가세 지속과 경제 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 신호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 등 내수 회복세는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고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대외 통상현안, 미국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5일 4월 국제수지와 5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61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지만 3월 흑자 규모는 59억3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24억7천만 달러 줄었다.
중국인관광객 감소와 방학 해외여행 여파 등으로 3월 여행수지 적자는 1년 8개월 만에 최대였고, 해운업 불황 여파로 운송 수지 적자도 월간 기준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그동안 3천700억 달러 선에서 환율에 따라 등락을 보여왔다.
4월 말 외환보유액은 3천765억7천만 달러로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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