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부터 1905년까지 시대적 배경을 기본으로 한 의병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도깨비'로 케이블 시청률 신화를 쓴 김은숙 작가가 차기작으로 시대극 '미스터 선샤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2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수상 기념으로 주최사인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작가는 차기작에 대해 "1900년부터 1905년까지 시대적 배경을 기본으로 한 의병 이야기인 '미스터 선샤인'"이라고 소개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1871년 미국 군함이 강화도로 쳐들어온 신미양요 때 미국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간 한 소년의 이야기다.
김 작가는 "그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훗날)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이라며 "주인공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양반가문의 '애기씨'를 만나 사랑을 나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이 때문에 영어를 할 줄 아는 배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의 소속사인 화앤담픽쳐스의 백혜주 이사는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현재 기획안과 대본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아직 몇부작으로 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캐스팅도 추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이사는 "주인공 배우를 30대로 할지, 40대로 할지 등을 작가님이 고민하고 계신 듯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키며 한류를 재점화했던 김 작가는 지난 1월 막을 내린 tvN '도깨비'로는 국내 케이블 역사상 최초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영광을 함께 한 이응복 PD가 '미스터 선샤인'도 연출한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