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옻칠미술관서 9일부터 최종관 채화칠기장 가족 작품 32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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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통영옻칠미술관에서 세대를 이어가는 옻칠공예의 진수를 맛볼 전시회가 열린다.
통영옻칠미술관은 오는 9일 미술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채화칠기장 최종관 4인 가족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최종관 채화칠기장 작품 12점을 비롯해 그의 아내 김경자 작가 14점, 아들 최민우 작가 4점, 딸 최다영 작가 2점 등 32점이 선보인다.
최종관 채화칠기장이 혼수함에 채화칠기 기법으로 백매화를 그린 '백매화 혼수함', 장롱 바깥에 눈송이를 그린 '눈꽃송이 이층장', 조선시대 관복함에 백매화를 그린 '백매화 관복함'은 이번 전시회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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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화칠기는 옻칠과 천연광물성안료를 배합한 물감으로 칠기표면에 다양한 색과 문양을 그려넣는 전통예술품이다.
통일신라시대까지 성행했지만 고려시대 이후 채화칠기 기법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국내에 채화칠기 제작기술을 가진 기능전승자는 5명에 불과하다.
최종관 채화칠기장은 2004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채화기능전승자'로 선정됐다.
김경자 작가는 채화칠기 숙련기술전공자이다. 최민우 작가는 채화칠기기능사 자격증, 최다영 작가는 문화재수리자격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가족은 최종관 채화칠기장과 함께 전통 옻칠공예인 채화칠기를 연구하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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