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절차적 정당성 확보과정 필요 대통령 말씀 전할것"(종합)

입력 2017-06-02 17:33   수정 2017-06-02 17:34

한민구 "사드 절차적 정당성 확보과정 필요 대통령 말씀 전할것"(종합)

내일 美국방장관과 회담…"사드 배치, 변경가져오는 사안 아니라는 점도 전달"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아시아안보회의 회담장인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사드와 관련해서는 이미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미국 측에) 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어 "현재까지 진행돼온 한미간 진행 사항을 평가하고 또 사드 배치가 대통령 말씀을 통해서도 (밝힌 바와 같이) 이것이 다른 변경을 가져오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20여명의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아시아안보회의가 개최되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한 장관은 3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한미,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잇따라 할 예정이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국내에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해 미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 장관은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시아안보회의의) 여러 세션에 참석하고 한미일 3자 회의나 한미, 한일을 비롯한 여러 양자 회의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주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관련국들의 공감대와 공동의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좀 더 강화하는 데 일익을 하고자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드 발사대 4기 국내 반입 보고 누락 파문의 중심에 있는 한 장관은 청와대가 진행 중인 진상 조사에 관한 질문에는 "제가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 장관은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아시아안보회의 기간 미국, 일본 외에도 호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등의 국방장관과 잇따라 회담할 예정이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증진을 위한 1.5 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회의로, 2002년부터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 아래 해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다. 회담장인 샹그릴라 호텔 이름을 따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린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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