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현장 체감경기 여전히 나빠…새 정부에 기대 크다"

입력 2017-06-04 06:00  

중소기업인 "현장 체감경기 여전히 나빠…새 정부에 기대 크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소기업인들이 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현장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쁘다며 새 정부가 친중소기업 행보를 펴 어려움을 덜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이 지역회장단과 함께 전남 여수시 오천산업단지에 있는 ㈜국보수산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지역중소기업인 등 25명과 현장 간담회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수출액 등 지표는 좋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쁘다고 토로했다.

정영용 중기중앙회 경남지역회장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가시지 않아 경남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임선명 전북지역회장도 "주변의 경제 심리는 다소 회복되는 것 같은데 실제 중소기업의 실적이나 경기회복세까지로는 이어지지 않는 듯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김갑온 국보수산 대표는 "긴 내수불황을 견뎌내기 어려웠지만 신제품 개발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내수시장을 탈피해 인도나 일본 등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불황기의 경영 노하우를 현장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임경준 광주전남지역회장은 "새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는 것은 중소기업계 입장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새 정부가 사회적 경제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협동조합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도 있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중소업계의 정책제안을 공약으로 많이 반영한 것 같다"며 "새 정부의 친중소기업 행보가 대기업중심의 경제구조를 바로잡아 중소기업이 노력한 만큼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도 이제 청년이 들어오고 싶은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 또한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인들을 독려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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