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임찬규(25)가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임찬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1-2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신정락이 승계 주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임찬규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임찬규는 이날 5⅔이닝만 채우면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 1위 등극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5회도 버티지 못하고 교체된 탓에 규정 이닝 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평균자책점도 1.36에서 1.61로 올랐다. 평균자책점 순위 진입도 역시 다음을 기약했다.
임찬규는 1회초 선두 타자 김준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재율, 박민우, 재비어 스크럭스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연속으로 초구에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김성욱의 희생 번트 시도 때 3루에서 모창민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지석훈과 김태군을 모두 평범한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선두 타자 김준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임찬규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민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4회초에는 볼넷, 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권희동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채은성이 빨랫줄 송구로 2루 주자 지석훈을 비디오 판독 끝에 홈에서 잡아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임찬규는 5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임찬규가 5이닝 연속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자 LG 벤치는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다. 교체된 임찬규의 투구 수는 76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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