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트위터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거대 백상아리가 미국 동부 뉴저지 주(州) 연안에서 잇따라 목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길이 5m·중량 1.6t의 암컷 백상아리 '메리 리'(Mary Lee)다.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메리 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후 뉴저지 최남단 케이프메이 해안에서 수컷 백상아리 '시스코'와 함께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에는 애틀란틱시티 해안에서, 지난 1일에는 인근 롱비치에서 각각 목격됐다. 이어 2일 오전 6시29분께 벨마르 해안으로부터 20마일(32㎞) 떨어진 지점에서 또다시 나타났다.
메리 리가 미 동부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메리 리'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메리 리의 팔로워는 11만3천명을 웃돈다.
한 지역 언론은 "메리 리가 메모리얼 데이(5월29일) 주간을 기념해 미 동부해안에 등장했다"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해양 연구가들은 백상아리의 이동 동선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2012년 9월 메리 리의 지느러미에 전자추적장치를 부착했다. 메리 리는 과학자들의 추적이 시작된 이후로 약 4만 마일(6만4천km)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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