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져 있다.
팀이 부진하니, 주전 3루수 강정호(30)의 부재가 더 커 보인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한 강정호의 현 상황을 되짚었다.
한 팬은 담당 기자와 팬의 질의·응답 코너인 인박스에서 "강정호가 비자를 받는다면 언제 피츠버그에 합류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강정호가 취업비자를 재취득해야 진전이 있다"고 답했다.
"비자발급이 늦어질수록 강정호의 복귀 시점도 미뤄진다"고 운을 뗀 베리 기자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미국으로 건너오면 스프링캠프와 같은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8개월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으니 최소 한 달 정도는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훈련 시작 시점조차 알 수 없다.
베리 기자는 "일단 강정호가 취업비자를 받아야 진전이 있다. 아직 한국이나 피츠버그 구단에서는 별다른 소식이 들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고 전, 강정호가 2009년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강정호는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취업비자 재발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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