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지난해 크루즈선을 타고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가 199만2천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NHK에 따르면 이런 수치는 전년도보다 87만명(78.5%)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크루즈선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하는 저가격 여행 상품이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크루즈선의 규모가 커지며 한꺼번에 더 많은 여행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크루즈 방일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크루즈 입항이 가능한 일본의 123개 항구에 지난해 크루즈선이 들어온 횟수도 2천17회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항구별로는 후쿠오카(福岡)현 하카타(博多)항이 328회로 가장 많았고 나가사키(長崎)현 나가사키항이 197회,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항이 193회로 뒤를 이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크루즈선을 이용한 방일 외국인 여행객을 5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성은 크루즈선을 운항하는 선박회사들과 연대해 크루즈선 전용 접안 시설과 여객터미널 등을 정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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