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 중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중국 중부 안후이(安徽)성에서 세계 최대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안후이성 화이난(淮南)에서 4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수상 태양광 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했다.
화이난 발전소는 1만5천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로 중국이 파리기후협파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을 대신해 기후변화 대응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가동이 공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의 태양광 발전 전문업체 선그로파워서플라이가 건설한 화이난 발전소는 수심 4∼10m의 수면 위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국은 그동안 태양광 발전 개발에 주력한 끝에 2016년초 영국이 런던 외곽에 운영하던 당시로선 세계 최대규모인 수상 태양광발전소(6㎿급)를 제치고 화이난 지역에 초대형 수상 발전소를 건설,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태양광 발전소 운영국가로 떠올랐다.
중국의 태양광 전력생산 능력은 작년말 기준으로 77.42GW(기가와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태양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은 전체 전력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20%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에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천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파리협정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 응집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의 협정 시행세칙 후속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화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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