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일 오전 1시 25분께 전남 여수시 소리도 남동쪽 20㎞ 해상에서 9.77t 낚시 어선 A호(승선인원 23명)가 48t 어선 B호(승선인원 13명)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낚시꾼 10명이 충돌 충격으로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해상에 정박해 낚시하던 A호의 선미를 B호가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충돌 후 낚시 어선 선장(59)이 어선 위치 발신 장치(V-PASS) 구조신호(SOS) 버튼을 눌러 여수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해경센터,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출동시키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수항공단 헬기를 지원 요청해 부상자 10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사고를 낸 B호 선장(51)에 대해 음주 측정했으나, 알코올은 감지되지 않았다.
낚시 어선 A호는 해경 경비함정이 호송해 이날 오전 7시께 여수 국동항으로, B호는 자력 항해로 9시께 통영 동호항으로 각 입항했다.
여수해경은 두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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